스코프(Scope, 유효범위)
스코프란?
스코프는 참조 대상 식별자(identifier, 변수, 함수의 이름과 같이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과 구분하여 식별할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을 찾아내기 위한 규칙이다. 자바 스크립트는 이 규칙대로 식별자를 찾는다.
프로그래밍은 변수를 선언하고 값을 할당하며 변수를 참조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제공하며 이것으로 프로그램의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변수는 전역 또는 코드 블록(if, for, while, try/catch 등)이나 함수 내에 선언하며 코드 블록이나 함수는 중첩될 수 있다. 식별자는 자신이 어디에서 선언됐는지에 의해 자신이 유효한(다른 코드가 자신을 참조할 수 있는) 범위를 갖는다.
만약 스코프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스코프가 없다면 같은 식별자 이름은 충돌을 일으키므로 프로그램 전체에서 하나밖에 사용할 수 없다. 디렉터리가 없는 컴퓨터를 생각해보자. 디렉터리가 없다면 같은 이름을 갖는 파일을 하나밖에 만들 수 없다. 스코프도 이와 같이 식별자 이름의 충돌을 방지한다.
스코프의 구분
자바스크립트에서 스코프를 구분해보면 다음과 같이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전역 스코프(Global Scope) : 코드 어디에서든지 참조할 수 있다.
- 지역 스코프(Local Scope or Function-level Scope) : 함수 코드 블록이 만든 스코프로 함수 자신과 하위 함수에서만 참조할 수 있다.
모든 변수는 스코프를 갖는다. 변수의 관점에서 스코프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이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전역 변수(Global Variable) : 전역에서 선언된 변수이며 어디에든 참조할 수 있다.
- 지역(Local Variable) : 지역(함수) 내에서 선언된 변수이며 그 지역과 그 지역의 하부지역에서만 참조할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 스코프의 특징
자바스크립트의 스코프는 타 언어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C-family language는 블록 레벨 스코프(block-level Scope)를 따른다. 블록 레벨 스코프란 블록({...})내에서 유효한 스코프를 의미한다. 여기서 "유효하다"라는 것은 "참조(접근)할 수 있다"라는 뜻이다.
int main(void) {
// block-level scope
if (1) {
int x = 5;
printf("x = %d\n", x);
}
printf("x = %d\n", x); // use of undeclared identifier 'x'
return 0;
}
위의 C언어 코드를 보면 if문 내에서 선언된 변수 x는 if문 코드 블록 내에서만 유효하다. 즉, if문 코드 블록 밖에서는 참조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바스크립트는 함수 레벨 스코프(Function-level Scope)를 따른다. 함수 레벨 스코프란 함수 코드 블록 내에서 선언된 변수는 함수 코드 블록 내에서만 유효하고 함수 외부에서는 유효하지 않다(참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단, ECMAScript 6(ES6)에서 도입된 let keyword를 사용하면 블록 레벨 스코프를 사용할 수 있다.
var x = 0;
{
var x = 1;
console.log(x); // 1
}
console.log(x); // 1
let y = 0;
{
let y = 1;
console.log(y); // 1
}
console.log(y); // 0
스코프의 종류
전역 스코프(Global Scope)
전역에 변수를 선언하면 이 변수는 어디서든지 참조할 수 있는 전역 스코프를 갖는 전역 변수가 된다. var 키워드로 선언한 전역 변수는 전역 객체(Global Object) window의 프로퍼티이다.
var global = 'global';
function foo() {
var local = 'local';
console.log(global);
console.log(local);
}
foo();
console.log(global);
console.log(local); // Uncaught ReferenceError: local is not defined
변수 global는 함수 영역 밖의 전역에서 선언되었다. 자바스크립트는 타 언어와는 달리 특별한 시작점(Entry Point)이 없어서 위 코드와 같이 전역에 변수나 함수를 선언하기 쉽다. 따라서 전역에 변수를 선언하기 쉬우며 이것은 전역 변수를 남발하게 하는 문제를 야기시킨다.
전역변수의 사용은 변수 이름이 중복될 수 있고, 의도치 않은 재할당에 의한 상태 변화로 코드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므로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비 블록 레벨 스코프(Non block-level Scope)
if (true) {
var x = 5;
}
console.log(x);
변수 x는 코드 블록 내에서 선언되었다. 하지만 자바스크립트는 블록 레벨 스코프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함수 밖에서 선언된 변수는 코드 블록 내에서 선언되었다할지라도 모두 전역 스코프를 갖게된다. 따라서 변수 x는 전역 변수이다.
함수 레벨 스코프(FUnction-level Scope)
var a = 10; // 전역변수
(function () {
var b = 20; // 지역변수
})();
console.log(a); // 10
console.log(b); // "b" is not defined
자바스크립트는 함수 레벨 스코프를 사용한다. 즉, 함수 내에서 선언된 매개변수와 변수는 함수 외부에서는 유효하지 않다. 따라서 변수 b는 지역 변수이다.
var x = 'global';
function foo() {
var x = 'local';
console.log(x);
}
foo(); // local
console.log(x); // global
전역변수 x와 지역변수 x가 중복 선언되었다. 전역 영역에서는 전역변수만이 참조 가능하고 함수 내 지역 영역에서는 전역과 지역 변수 모두 참조 가능하나 위 예제와 같이 변수명이 중복된 경우, 지역변수를 우선하여 참조한다.
다음은 함수 내에 존재하는 함수이 내부 함수의 경우를 살펴보자.
var x = 'global';
function foo() {
var x = 'local';
console.log(x);
function bar() { // 내부함수
console.log(x); // ?
}
bar();
}
foo();
console.log(x); // ?
내부함수는 자신을 포함하고 있는 외부함수의 변수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유용하다. 클로저에서와 같이 내부함수가 더 오래 생존하는 경우, 타언어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함수 bar에서 참조하는 변수 x는 함수 foo에서 선언된 지역변수이다. 이는 실행 컨텍스트의 스코프 체인에 의해 참조 순위에서 전역변수 x가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var x = 10;
function foo() {
x = 100;
console.log(x);
}
foo();
console.log(x); // ?
함수(지역)영역에서 전역변수를 참조할 수 있으므로 전역변수의 값도 변경할 수있다. 내부 함수의 경우, 전역변수는 물론 상위 함수에서 선언한 변수에 접근/변경이 가능하다.
var x = 10;
function foo(){
var x = 100;
console.log(x); // 100
function bar(){ // 내부함수
x = 1000;
console.log(x); // 1000
}
bar();
}
foo();
console.log(x); // 10
중첩 스코프는 가장 인접한 지역을 우선하여 참조한다.
렉시컬 스코프
var x = 1;
function foo() {
var x = 10;
bar();
}
function bar() {
console.log(x);
}
foo(); // 1
bar(); // 1
위 예제의 실행 결과는 함수 bar의 상위 스코프가 무엇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두 가지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함수를 어디서 호출하였는지에 따라 상위 스코프를 결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함수를 어디서 선언하였는지에 따라 상위 스코프를 결정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식으로 상위 스코프를 결정한다면 함수 bar의 상위 스코프는 함수 foo와 전역일 것이고, 두 번째 방식으로 함수의 스코프를 결정한다면 함수 bar의 스코프는 전역일 것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이 두 가지 방식 중 하나의 방식으로 상위 스코프를 결정한다. 첫 번째 방식을 동적 스코프(Dynamic Scope)라 하고, 두 번째 방식을 렉시컬 스코프(Lexical Scope) 또는 정적 스코프(Static Scope) 한다.
렉시컬 스코프는 함수를 어디서 호출하는지가 아니라 어디에 선언하였는지에 따라 결정한다. 자바스크립트는 렉시컬 스코프를 따르므로 함수를 선언한 시점에 상위 스코프가 결정된다. 함수를 어디에서 호출하였는지는 스코프 결정에 아무런 의미를 주지 않는다. 위 예제의 함수 bar는 전역에 선언되었다. 따라서 함수 bar의 상위 스코프는 전역 스코프이고 위 예제는 전역변수 x의 값 1을 두 번 출력한다.
암묵적 전역
var x = 10; // 전역 변수
function foo () {
// 선언하지 않은 식별자
y = 20;
console.log(x + y);
}
foo(); // 30
위 예제의 y는 선언하지 않은 식별자이다. 따라서 y = 20이 실행되면 참조 에러가 발생할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언하지 않은 식별자 y는 마치 선언된 변수처럼 동작한다. 이는 선언하지 않은 식별자에 값을 할당하면 전역 객체의 프로퍼티가 되기 때문이다.
foo 함수가 호출되면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변수 y에 값을 할당하기 위해 먼저 스코프 체인을 통해 선언된 변수인지 확인한다. 이때 foo함수의 스코프와 전역 스코프 어디에서도 변수 y의 선언을 찾을 수 없으므로 참조 에러가 발생해야 하지만 자바스크립트 엔진은 y = 20을 windwo.y = 20으로 해석하여 프로퍼티를 동적 생성한다. 결국 y는 전역 객체의 프로퍼티가 되어 마치 전역 변수처럼 동작한다. 이러한 현상을 암묵적 전역(Implicit Global)이라 한다.
하지만 y는 변수 선언없이 단지 전역 객체의 프로퍼티로 추가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y는 변수가 아니다. 따라서 변수가 아닌 y는 변수 호이스팅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변수가 아니라 단지 프로퍼티인 y는 delete 연산자로 삭제할 수 있다. 전역 변수는 프로퍼티이지만 delete 연산자로 삭제할 수 없다.
호이스팅
함수 안에 있는 선언들을 모두 끌어올려서 해당 함수 유효 범위의 최상단에 선언하는 것
클로저(Closure)
클로저란?
자바스크립트 고유의 개념이 아니라 함수를 일급 객체로 취급하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Functional Programming language: 얼랭(Erlnag), 스칼라(Scala), 하스켈(Haskell), 리스프(Lisp)…)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특성이다.
클로저는 자바 스크립트의 고유 개념이 아니므로 ECMAScript 명세에 클로저의 정의가 등장하지 않는다. 클로저에 대해 MDN은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A closure is the combination of a function and the lexical environment within which that function was declared.”
클로저는 함수와 그 함수가 선언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과의 조합이다.
말이 무척이나 난해하니 예제로 살펴보자.
function outerFunc() {
var x = 10;
var innerFunc = function () { console.log(x); };
innerFunc();
}
outerFunc(); // 10
함수 outerFunc 내에서 내부함수 innerFunc가 선언되고 호출되었다. 이때 내부함수 innerFunc는 자신을 포함하고 있는 외부함수 outerFunc의 변수 x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함수 innerFunc가 함수 outerFunc의 내부에 선언되었기 때문이다.
스코프는 함수를 호출할 때가 아니라 함수를 어디에 선언하였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를 렉시컬 스코핑(Lexical scoping)라 한다. 위 예제의 함수 innerFunc는 함수 outerFunc의 내부에서 선언되었기 때문에 함수 innerFunc의 상위 스코프는 함수outerFunc이다. 함수 innerFunc가 전역에 선언되었다면 함수 innerFunc의 상위 스코프는 전역 스코프가 된다.
함수 innerFunc가 함수 outerFunc의 내부에 선언된 내부함수이므로 함수 innerFunc는 자신이 속한 렉시컬 스코프(전역, 함수 outerFunc, 자신의 스코프)를 참조할 수 있다. 이것을 실행 컨텍스트의 관점에서 설명해보자.
내부함수 innerFunc가 호출되면 자신의 실행 컨텍스트가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 쌓이고 변수 객체(Variable Object)와 스코프 체인(Scope Chain) 그리고 this에 바인딩할 객체가 결정된다. 이때 스코프 체인은 전역 스코프를 가리키는 전역 객체와 함수 outerFunc의 스코프를 가리키는 함수 outerFunc의 활성 객체(Activation Object) 그리고 함수 자신의 스코프를 가리키는 활성 객체를 순차적으로 바인딩한다. 스코프 체인이 바인딩한 객체가 바로 렉시컬 스코프의 실체이다.
내부함수 innerFunc가 자신을 포함하고 있는 외부함수 outerFunc의 변수 x에 접근할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상위 스코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렉시컬 스코프의 레퍼런스를 차례대로 저장하고 있는 실행 컨텍스트의 스코프 체인을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검색하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innerFunc 함수 스코프(함수 자신의 스코프를 가리키는 활성 객체) 내에서 변수 x를 검색한다. 검색이 실패하였다.
2. innerFunc 함수를 포함하는 외부 함수 outerFunc의 스코프(함수 outerFunc의 스코프를 가리키는 함수 outerFunc의 활성 객체)에서 변수 x를 검색한다. 검색에 성공하였다.
이번에는 내부함수 innerFunc를 함수 outerFunc 내에서 호출하는 것이 아니라 반환하도록 변경해보자.
function outerFunc() {
var x = 10;
var innerFunc = function () { console.log(x); };
return innerFunc;
}
/**
* 함수 outerFunc를 호출하면 내부 함수 innerFunc가 반환된다.
* 그리고 함수 outerFunc의 실행 컨텍스트는 소멸한다.
*/
var inner = outerFunc();
inner(); // 10
함수 outerFunc는 내부함수 innerFunc를 반환하고 생을 마감했다. 즉, 함수 outerFunc는 실행된 이후 콜스택(실행 컨텍스트 스택)에서 제거되었으므로 함수 outerFunc의 변수 x 또한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어 변수 x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달리 없어 보인다. 그러나 위 코드의 실행 결과는 변수 x의 값인 10이다. 이미 life-cycle이 종료되어 실행 컨텍스트 스택에서 제거된 함수 outerFunc의 지역변수 x가 다시 부활이라도 한 듯이 동작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을 포함하고 있는 외부함수보다 내부함수가 더 오래 유지되는 경우, 외부 함수 밖에서 내부함수가 호출되더라도 외부함수의 지역 변수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이러한 함수를 클로저(Closure)라고 부른다.
다시 MDN의 정의로 돌아가보자.
"A closure is the combination of a function and the lexical environment within which that function was declared."
클로저는 함수와 그 함수가 선언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과의 조합이다.
위 정의에서 말하는 “함수”란 반환된 내부함수를 의미하고 “그 함수가 선언될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란 내부 함수가 선언됐을 때의 스코프를 의미한다. 즉, 클로저는 반환된 내부함수가 자신이 선언됐을 때의 환경(Lexical environment)인 스코프를 기억하여 자신이 선언됐을 때의 환경(스코프) 밖에서 호출되어도 그 환경(스코프)에 접근할 수 있는 함수를 말한다. 이를 조금 더 간단히 말하면 클로저는 자신이 생성될 때의 환경(Lexical environment)을 기억하는 함수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클로저에 의해 참조되는 외부함수의 변수 즉 outerFunc 함수의 변수 x를 자유변수(Free variable)라고 부른다. 클로저라는 이름은 자유변수에 함수가 닫혀있다(closed)라는 의미로 의역하면 자유변수에 엮여있는 함수라는 뜻이다.
실행 컨텍스트의 관점에 설명하면, 내부함수가 유효한 상태에서 외부함수가 종료하여 외부함수의 실행 컨텍스트가 반환되어도, 외부함수 실행 컨텍스트 내의 활성 객체(Activation object)(변수, 함수 선언 등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내부함수에 의해 참조되는 한 유효하여 내부함수가 스코프 체인을 통해 참조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즉 외부함수가 이미 반환되었어도 외부함수 내의 변수는 이를 필요로 하는 내부함수가 하나 이상 존재하는 경우 계속 유지된다. 이때 내부함수가 외부함수에 있는 변수의 복사본이 아니라 실제 변수에 접근한다는 것에 주의하여야 한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
클로저의 활용
클로저는 자신이 생성될 때의 환경(Lexical Environment)을 기억해야하므로 메모리 차원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클로저는 자바스크립트의 강력한 기능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한다. 클로저가 유용하게 사용되는 상황에 대해 살펴보자.
상태 유지
클로저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상황은 현재 상태를 기억하고 변경된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DOCTYPE html>
<html>
<body>
<button class="toggle">toggle</button>
<div class="box" style="width: 100px; height: 100px; background: red;"></div>
<script>
var box = document.querySelector('.box');
var toggleBtn = document.querySelector('.toggle');
var toggle = (function () {
var isShow = false;
// ① 클로저를 반환
return function () {
box.style.display = isShow ? 'block' : 'none';
// ③ 상태 변경
isShow = !isShow;
};
})();
// ② 이벤트 프로퍼티에 클로저를 할당
toggleBtn.onclick = toggle;
</script>
</body>
</html>
① 즉시실행함수는 함수를 반환하고 즉시 소멸한다. 즉시실행함수가 반환한 함수는 자신이 생성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에 속한 변수 isShow를 기억하는 클로저다. 클로저가 기억하는 변수 isShow는 box 요소의 표시 상태를 나타낸다.
② 클로저를 이벤트 핸들러로서 이벤트 프로퍼티에 할당했다. 이벤트 프로퍼티에서 이벤트 핸들러인 클로저를 제거하지 않는 한 클로저가 기억하는 렉시컬 환경의 변수 isShow는 소멸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현재 상태를 기억한다.
③ 버튼을 클릭하면 이벤트 프로퍼티에 할당한 이벤트 핸들러인 클로저가 호출된다. 이때 .box 요소의 표시 상태를 나타내는 변수 isShow의 값이 변경된다. 변수 isShow는 클로저에 의해 참조되고 있기 때문에 유효하며 자신의 변경된 최신 상태를 게속해서 유지한다.
이처럼 클로저는 현재 상태(위 예제의 경우 .box 요소의 표시 상태를 나타내는 isShow 변수)를 기억하고 이 상태가 변경되어도 최신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 매우 유용하다. 만약 자바스크립트에 클로저라는 기능이 없다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역 변수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전역 변수는 언제든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부작용을 유발해 오류의 원인이 되므로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전역 변수의 사용 억제
버튼이 클릭될 때마다 클릭한 횟수가 누적되어 화면에 표시되는 카운터를 만들어보자. 이 예제의 클릭된 횟수가 바로 유지해야할 상태이다.
<!DOCTYPE html>
<html>
<body>
<p>전역 변수를 사용한 Counting</p>
<button id="inclease">+</button>
<p id="count">0</p>
<script>
var incleaseBtn = document.getElementById('inclease');
var count = document.getElementById('count');
// 카운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전역 변수
var counter = 0;
function increase() {
return ++counter;
}
incleaseBtn.onclick = function () {
count.innerHTML = increase();
};
</script>
</body>
</html>
위 코드는 잘 동작하지만 오류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좋지 않은 코드이다. increase 함수는 호출되기 직전에 전역변수 counter의 값이 반드시 0이여야 제대로 동작한다. 하지만 변수 counter는 전역 변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변경할 수 있다. 이는 의도치 않게 값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누군가에 의해 의도치 않게 전역 변수 counter의 값이 변경됐다면 이는 오류로 이어진다. 변수 counter는 카운터를 관리하는 increase 함수가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역 변수 counter를 increase 함수의 지역변수로 바꾸어 의도치 않은 상태 변경을 방지해보자.
<!DOCTYPE html>
<html>
<body>
<p>클로저를 사용한 Counting</p>
<button id="inclease">+</button>
<p id="count">0</p>
<script>
var incleaseBtn = document.getElementById('inclease');
var count = document.getElementById('count');
var increase = (function () {
// 카운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자유 변수
var counter = 0;
// 클로저를 반환
return function () {
return ++counter;
};
}());
incleaseBtn.onclick = function () {
count.innerHTML = increase();
};
</script>
</body>
</html>
스크립트가 실행되면 즉시 실행함수(immediately-invoked function expression)가 호출되고 변수 increase에는 함수 function(){return ++counter;}가 할당된다. 이 함수는 자신이 생성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Lexical environment)을 기억하는 클로저다. 즉시 실행함수는 호출된 이후 소멸되지만 즉시 실행함수가 반환한 함수는 변수 increase에 할당되어 inclease 버튼을 클릭하면 클릭 이벤트 핸들러 내부에서 호출된다. 이때 클로저인 이 함수는 자신이 선언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인 즉시실행함수의 스코프에 속한 지역변수 counter를 기억한다. 따라서 즉시실행함수의 변수 counter에 접근할 수 있고 변수 counter는 자신을 참조하는 함수가 소멸될 때까지 유지된다.
즉시실행함수는 한번만 실행되므로 increase가 호출될 때마다 변수 counter가 재차 초기화될 일은 없을 것이다. 변수 counter는 외부에서 직접 접근할 수 없는 private 변수이므로 전역 변수를 사용했을 때와 같이 의도되지 않은 변경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변수의 값은 누군가에 의해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어 오류 발생의 근본적 원인이 될 수 있다. 상태 변경이나 가변(mutable) 데이터를 피하고 불변성(Immutability)을 지향하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에서 부수 효과(Side effect)를 최대한 억제하여 오류를 피하고 프로그램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클로저는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정보의 은닉
function Counter() {
// 카운트를 유지하기 위한 자유 변수
var counter = 0;
// 클로저
this.increase = function () {
return ++counter;
};
// 클로저
this.decrease = function () {
return --counter;
};
}
const counter = new Counter();
console.log(counter.increase()); // 1
console.log(counter.decrease()); // 0
생성자 함수 Counter는 increase, decrease 메소드를 갖는 인스턴스를 생성한다. 이 메소드들은 모두 자신이 생성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인 생성자 함수 Counter의 스코프에 속한 변수 counter를 기억한느 클로저이며 렉시컬 환경을 공유한다. 생성자 함수가 함수가 생성한 객체의 메소드는 객체의 프로퍼티에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이 기억하는 렉시컬 환경의 변수에도 접근할 수 있다.
이때 생성자 함수 Counter의 변수 counter는 this에 바인딩된 프로퍼티가 아니라 변수다. counter가 this에 바인딩된 프로퍼티라면 생성자 함수 counter가 생성한 인스턴스를 통해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한 public 프로퍼티가 되지만 생성자 함수 Counter 내에서 선언된 변수 counter는 생성자 함수 Counter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다. 하지만 생성자 함수 Counter가 생성한 인스턴스의 메소드인 increase, decrease는 클로저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성됐을 때의 렉시컬 환경인 생성자 함수 Counter의 변수 counter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클로저의 특징을 사용해 클래스 기반 언어의 private 키워드를 흉내낼 수 있다.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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